for 스타트업/별빛 나침반

문제 해결에 있는 세 가지 레벨

sparkle3 2026. 1. 31. 16:42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창업자들을 만나보면 이런 말들을 자주 듣습니다.

"이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 아니에요?"

"사람들이 분명 필요로 할 거에요."

그런데 저는, 그리고 아마도 투자자들은
보통 이렇게 질문합니다.

"그 문제, 어느 정도로 심각한(아픈) 건가요?"

같은 '문제 해결'이라고 해도
깊이가 완전히 다릅니다.

비타민인지
진통제인지
근본 치료인지에 따라서요.

이걸 구분 못하면 아무리 좋은 솔루션도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께요.

위가 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원인은 평소 폭음과 폭식으로 인한
위벽 손상입니다.

이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방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레벨 1의 유형은 비타민 입니다.

이건 있으면 좋지만,
당장 통증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아픈 원인을 해결해 주지도 못합니다.

고객이 돈을 낼 이유가 약합니다.

위 사례에서는
위에 좋다는 영양제를 챙겨먹게 하는 수준일 겁니다.

다음 레벨2 유형은 진통제 입니다.

현상을 해결해서
지금 당장은 편해지지만
다시 아플 수 있습니다.

반복 구매가 일어나지만
근본적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비즈니스에서 고객이 지속적으로 구매해서
매출이 잘 나오겠지만
어느순간 다음에서 이야기할
레벨3의 경쟁자가 나타난다면
고객은 떠나게 될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레벨3인 근본 치료입니다.

원인을 해결하여 앞으로 아프지 않습니다.

당장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가치가 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비즈니스를 하루이틀 반짝 하고
떠날 사람들이 아니므로
시간이 걸리고 어렵더라도
근본 치료제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아이디어에 심취하지 말고
한번 객관적으로 우리 아이디어를 진단 해 보세요.

"고객에게 우리 솔루션이 없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조금 아쉽다면 비타민이 될 것이고,
당장 답답해 한다면 최소 진통제는 될 것이고,
계속 고통스러워 한다면 근본 치료제로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도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단, 마케팅/브랜딩에
훨씬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할 수 있어요.

진통제/근본 치료는
문제가 솔루션을 팔아줍니다.

좋은 아이디어보다 중요한건

"얼마나 아픈 문제인가?"

입니다.

내 솔루션이 어떤 레벨인지
알고 시작하는 것,

그것이 전략의 시작입니다.